전기차 리스 1년간 5배↑…운전석엔 X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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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19 17:05   수정 2022-05-20 01:53

최근 들어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리스·렌트 시장에서 전기자동차가 급부상하고 있다.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주목받는 X세대(1970년대 출생), 이른바 ‘엑스틴 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19일 자동차 할부금융업계 1위 현대캐피탈이 최근 3년간 자사의 자동차 리스 계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자동차 리스 계약 중 전기차의 비중은 2019년 1.04%에서 2020년 1.47%, 지난해 7.42%로 수직 상승했다. 1년 새 다섯 배 넘게 늘었다. 하이브리드 차량 리스 비중도 2020년 3.74%에서 작년 7.06%로 두 배가량으로 뛰는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전기차 수요가 리스 급증으로 이어진 배경에는 1년이 넘는 신차 대기 기간이 꼽힌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길어지면서 테슬라는 출고까지 짧아도 8개월, 제네시스 GV60는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자동차 구매자들이 갈수록 ‘소유’보다 ‘이용’을 더 중시하는 경향도 반영됐다. 이런 성향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뿐 아니라 40대 중심의 엑스틴 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의 전기차 리스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34.7%로 가장 많았다. 1년 만에 7.7%포인트 늘어 50대(43.2%→23.3%)를 넘어섰다. 이어 30대 비중이 24.3%로 두 번째로 컸고 20대(2.7%→7.2%)도 1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엑스틴은 이전 세대보다 새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하다”며 “합리적이라면 소비도 아끼지 않기 때문에 할부보다 월 납입금이 저렴하고 세제 혜택이 있는 리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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