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메뉴는 미국산 소갈비·팔도 나물 비빔밥…'한미 화합 의미'

입력 2022-05-21 20:02   수정 2022-05-21 20:06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1일 한미 정상의 저녁 만찬에 한정식이 오른다.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35분쯤 국립중앙박물관 만찬장에 입장해 만찬을 시작했다.

식전 먹거리(에피타이저)로는 자색고구마, 단호박, 흑임자를 이용한 전병과 팥 음료가 준비됐다. 식전 먹거리 직후엔 향토진미 5품 냉채가 나온다. 5품은 △흑임자 두부선 △이색밀쌈 △오이선 △횡성 더덕무침 △금산 인삼 야채말이로 우리나라 각지의 대표 특산물로 꾸려졌다.

이어 강원 양양 참송이 버섯죽과 침채가 나오며, 해남 배추를 이용한 숭채만두가 준비된다. 다음은 소갈비 양념구이가 나온다. 소갈비는 미국산으로 간장 양념에 숙성시킨 뒤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돼, 야채도 함께 곁들인다.

식사 메뉴는 전국 팔도에서 나는 제철 나물들을 고추장소스에 비벼 먹는 산채비빔밥이 준비된다. 대통령실 측은 색과 맛뿐만 아니라 계절과 지역,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의미하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건배주는 국산 스파클링 와인이, 만찬주는 미국 나파밸리의 적포도주와 백포도주가 각각 준비됐다. 건배주는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는 오미자로 담근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다. 오미로제 결은 2012년 핵 안보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 만찬주로도 준비된 바 있다.

만찬주는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이 운영 중인 나파밸리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생산한 와인 '바소 2017년'와 '샤또 몬텔레나 샤도네이'가 선정됐다. 당초 도수가 낮은 한국 전통주가 만찬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미국 나파밸리 와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소 2017년은 도매가격이 12만6000원, 샤또 몬텔레나 샤도네이는 도매가격이 20만원이다.

디저트로는 이천 쌀과 화이트초콜릿을 이용한 쌀 케이크와 미국산 견과류와 오렌지 젤리, 국내산 산딸기와 배 등 양국의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가 오른다. 후식은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한 바이든 대통령의 피로회복과 소화를 돕기 위해 매실차가 준비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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