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변심'이 국민의힘 지지율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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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22 18:14   수정 2022-05-23 00:53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9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40%를 웃돌며 고공 행진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으로 ‘국정 안정론’이 힘을 받으면서 경합 지역에서도 여당 후보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승리가 예상되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도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민주당은 당황한 기색이다.
‘국정 안정론’ 부각…확 바뀐 50대 표심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회사가 지난 16~18일 시행한 5월 3주차 전국 지표조사 결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42%로 민주당(30%)을 12%포인트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근 6개월 만의 최고치다. 한국갤럽이 17~19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도는 43%로 민주당(29%)을 크게 앞질렀다.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6개월 만에 정당 지지도가 30% 밑으로 떨어졌다.

눈에 띄는 건 50대의 변화다. 최근 전국 지표조사에서 50대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2%, 민주당 29%로 여당이 1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4월 4주차 조사 때만 해도 50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39%로 국민의힘(28%)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는데 역전된 것이다.

50대는 지난 3월 대선에서 40대 다음으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강하게 지지한 연령층이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50대의 52.4%가 이 후보를 뽑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3.9%였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해지고 있는 것은 정권 초 국정 안정론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국 지표조사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에 대한 질문에 50대의 55%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답했다.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뒤늦게 ‘시간차 허니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계양마저 흔들…위기의 이재명
지난 21일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마저 이재명 후보가 윤형선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스티아이가 19~20일 계양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3%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 지지율은 45.8%, 윤 후보는 49.5%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투표하면 이긴다’는 메시지를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22일 충청권을 찾은 그는 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투표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달라. 열패 의식을 열정으로 바꾸고 분노와 투지를 용기로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 한국갤럽의 최근 조사에서 이 지역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50%, 민주당이 13%를 기록해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충남 천안이 지역구인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이 민심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7%포인트 폭락했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14~19일 발표된 9개 경기지사 여론조사에서 7개가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선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각각 상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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