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도 '인증샷'…청와대서 27년 만에 '열린음악회' 개최

입력 2022-05-22 20:18   수정 2022-05-22 22:59


지난 10일 전격적으로 국민들에게 개방된 청와대에 22일 오전까지 37만 7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과거 등산이 금지됐던 청와대 인근 북악산 등산로를 찾은 등산객도 5만 9천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23일부터는 내부 정리를 마친 영빈관과 춘추관 등의 건물 내부도 공개 예정인 가운데, 22일 저녁 청와대에서 개방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진행됐다.

KBS 열린음악회'는 이날 국민적 관심 속에 청와대 본관 대정원에서 열렸다.

청와대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되는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으로 이번이 두 번째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다고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10~13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신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관람 신청을 받았다. 2만9237명이 신청했으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1500명을 선정했다.


청와대 인근 효자동·삼청동 주민, 6·25 참전 등 국가유공자, 다문화·한부모 가족, 보건 의료진, 유기 동물 보호단체 봉사자, 서울맹학교 학생 등 초청 국민 500명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열린음악회에는 KBS교향악단과 소리꾼, 성악가 등이 총출동해 전통과 현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어우러짐을 선사한다.

특히 세계적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청와대 본관 1층 로비에서 '슈만의 트로이메라이(Traumerei)', '쇼팽의 화려한 왈츠(Valse brillante)'를 연주한다.

가수 거미와 뮤지컬 배우 김소현 씨는 본관 1층에서 찍은 인증샷을 공개하며 본방사수를 독려하기도 했다. 궁전같은 청와대 본관 내부가 생생하게 사진에 담겨 탄성을 자아냈다.

청와대 개방으로 인근 삼청동, 인사동, 북촌 등 방문자도 폭증했다.

특히 경복궁 관람객도 급증해 4월 둘째 주에 1만 3,986명에서 5월 둘째 주엔 5만7,138명으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청와대 공개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치의 3배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방문객 수가 급증하면서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 취업 유발효과, 지역 경제효과 등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윤 대통령이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약속을 지킨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수백억 원의 각종 시설이 아깝다"면서 "여기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냐"라고 발언했던 것도 재조명됐다.

'열린음악회' 방청객으로 선정된 이들이 SNS에 잇달아 인증샷을 올리자 시민들은 "청와대 가보고 싶다"고 열띤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관람은 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를 통해 6월11일 관람분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6월12일부터는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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