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지방선거 '이재명 바람'? 너무 부풀려진 기대"

입력 2022-05-23 11:26   수정 2022-05-23 11:27


5선 중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6·1 지방선거 등판에 따라 '이재명 바람'이 불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두고 "너무 부풀려진 기대"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23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특정인의 등장으로 인해 정국 운영이 왔다 갔다 하는 건 지나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재명 바람이 생각만큼 불지 않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위원장의 이번 지방선거 등장으로 당내 지지자들이나 당원들을 결집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겠지만, 국민들께서는 (대선 패배) 책임이 있는 분인데 '대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왜 나왔지?'라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신변에 관한 어떤 스캔들 등 이런 부정적인 측면과 혼재된 것을 생각하면 사실 '큰바람이 불 것이다'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좀 오산이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바람이 불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이야기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의원은 "예"라고 대답했다.

민주당의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지금이라도 저는 민주당이 지방선거에 연연해하기보다는 정치 발전에 우리가 기여하고, 정치 발전을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오히려 역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하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선 "여야 간에 지난번 합의했던 사항이 있지 않냐"며 "합의는 어떤 경우든 지켜지는 것이 저는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 양상이 나타난 것과 관련해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운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지방선거 판세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미 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가 영향을 크게 미친다"며 "최근 당내에 생긴 여러 문제와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계속 악순환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 계양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5.8%와 49.5%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7%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 안 접전을 벌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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