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치료제 시장 고성장 지속…에스티팜 최선호주"

입력 2022-05-24 10:25   수정 2022-05-24 10:26



대신증권은 24일 리보핵산(RNA) 치료제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 중 에스티팜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파미셀과 올릭스를 꼽았다.

RNA 치료제는 RNA 간섭(RNAi) 현상을 이용해 발병 원인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거나 조절한다. 이로서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8년 앨나일람은 지질나노입자(LNP) 기술로 표적 세포 전달성을 개선시킨 ‘온파트로’에 대해 미국 승인을 받았다. 이를 기점으로 RNA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대유행 또한 메신저RNA(mRNA) 백신 및 RNA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촉진시켰다.

RNA 치료제 시장은 희귀유전질환 중심에서 만성질환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봤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는 짧은간섭RNA(siRNA)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21년 7억달러(약 8846억원)에서 2026년 74억달러(약 9조3513억원)로 연평균 6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티팜, RNA 시장 성장에 대응 중"
대신증권은 RNA 치료제 시장 성장의 수혜 기업과 siRNA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에스티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에스티팜은 공격적으로 설비투자를 기반으로 RNA 치료제의 주요 원료인 올리고핵산 생산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대 중이다. 현재 2mol 수준의 생산역량을 연말 6.4mol로 늘리고, 2024년에는 14mol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 중인 m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mRNA 신약 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신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2년 매출은 2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 늘고,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171.2% 증가할 것이란 추산이다.

임윤진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생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고지혈증 RNA 치료제가 지난해 12월 승인되며 상업화 물량이 증가했다”며 “임상 단계 신약후보물질의 수주가 늘며 올리고핵산 원료의약품 매출도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미셀은 진단키트 시약 및 RNA 치료제의 원재료인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미 생산역량을 넘어선 수주를 확보했으며 증설도 진행 중이다. 연내 생산역량은 기존 13t에서 20t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올릭스는 siRNA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주목했다. 자가전달 비대칭 siRNA(cp-asi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siRNA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프랑스 안과질환 전문기업인 떼아에 기술이전한 황반변성 치료제는 올 상반기 미국 임상 1상 신청이 예상된다.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는 2a상이 순항 중이다. 임상 환자 20명 중 절반 이상이 투약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 결과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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