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펀드의 지난 20일 기준 1년 수익률은 11.3%였다. 최근 3개월에는 4.7%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지수 대비 7.19%포인트의 초과 성과를 기록 중이다. 1년, 2년, 3년, 5년 성과 모두 상위 1% 수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거시경제 상황과 별개로 구조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분야의 종목군들로 집중 투자했던 것이 높은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2차전지, 엔터, 의료기기, IT 등의 종목군이 수익률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엘앤씨바이오(의료기기), JYP Ent.(엔터), 한솔케미칼(IT/2차 전지), 코스모신소재(2차 전지) 등의 종목이 초과성과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대신에 구조적인 성장이 나오고 있는 섹터에 속해 있고, 밸류에이션 대비 성장성이 우위에 있는 종목들에 집중 투자한다. 전기자, IT, 의료기기, 엔터 업종이 주요 투자 섹터다. 펀드의 비중 상위 10개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비 높은 실적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등에 있어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 2년 동안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성장 스토리만을 가지고도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실적이 탄탄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하는 장세가 이어질거란 설명이다. 다올자산운용 관계자는 “리스크가 작은 저평가 성장 가치주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지수 횡보 장세에서 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포트폴리오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과는 별개로 구조적으로 이익이 증가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에 분산투자하고 있다”며 “2차 전지, IT, 의료기기, 엔터, 자동차, 건자재, 소비재 등 꾸준히 성장할 산업이나 가격 전가력이 높아 물가 상승에서 자유로운 산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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