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교육 브랜드 ‘초격차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격차 패키지 포맷으로 판매된 온라인 강의 누적 수강생 수는 약 21만 명에 이른다. 이 브랜드의 의미는 경쟁이 심화된 성인 교육 시장에서 강의 품질로 격차를 내겠다는 것이다. 누구나 해당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역량 향상을 경험하게 만들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김 본부장은 올 하반기에 기본 소양부터 필요한 스킬까지 한 번에 채울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포맷 ‘시그니처 초격차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 등 직무를 준비하며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이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할지 문의하는 전화가 많다”며 “시그니처 초격차 패키지는 이런 분들의 고민을 하나의 강의만으로 해결해드릴 수 있는 포맷”이라고 했다.
교육 콘텐츠는 하나의 강의에 수강생이 해당 분야에서 학습해야 하는 분량의 최대치를 담아내야 한다는 게 김 본부장의 생각이다. 패스트캠퍼스는 타 교육 업체에서 3~4개 강의로 쪼개 판매하는 분량을 하나의 강의로 만들었다. 그는 “직장인에게 수강료만큼 시간도 소중한 재원”이라며 “강의 쪼개기가 아닌 품질로 승부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콘텐츠를 이용하면 다른 강의를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최대한 폭넓은 내용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패스트캠퍼스 온라인 강의를 수강해 본 이들은 “100% 완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할 정도다. 타사와 비교해 분량이 방대하다. ‘완강률’을 강조하는 다른 성인 교육 업체와 반대되는 행보라는 지적에 대해 김 본부장은 “중고등학생 때 듣던 인터넷 강의를 떠올리기 때문에 완강을 해야 제대로 학습했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성인 교육은 완강률을 따지는 입시교육과 달리 시험 범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스트캠퍼스의 주 대상이 현직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수강생이 일하고 싶거나 일을 하고있는 분야에서 정말로 성장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을 만드는 게 목표”라 말했다.
프리미엄 영상 교육 콘텐츠인 ‘더 레드’도 패스트캠퍼스의 자랑이다. ‘최고의 연사에게 배우는 인사이트’라는 슬로건답게 업계에서 누구나 만나고 싶어하는 최고 전문가들을 섭외해 이들의 인사이트를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9시간 분량의 영상으로 제공한다. 더 레드가 단발성 세미나 수준의 강의를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김 본부장은 업계 롤모델(Role-model)과 나누는 찰나의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깊은 인사이트가 더 레드가 지향하는 교육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디자인,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들을 섭외했다”고 소개했다. 더 레드에는 메타 연구원 문경식, 블리자드 출신 라이팅 아티스트 이호성, 테슬라 출신 컴퓨터 비전 엔지니어 조형기, 광고인 박웅현 등 업계 최고 전문가가 등장하는 강의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김영하 작가도 출연한다. 현재 최다 수강생을 기록한 더 레드 강의가 김 작가의 ‘내 안의 숨은 이야기를 쓰는 법’이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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