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한국 TV"…삼성은 세계 1위·LG는 역대급으로 팔았다

입력 2022-05-24 11:15   수정 2022-05-24 11:30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로 1위를 수성했다. 17년 연속 TV 1위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LG전자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1분기에 역대 최대 출하량을 달성했다. 세계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의 존재감이 ‘남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점유율 32.9% 1위 이어간 삼성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2.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판매량 기준 점유율도 22.5%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2위는 LG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매출 기준으로는 17.7%, 판매량 기준으로는 12.6%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친 점유율은 50.6%에 달한다. 올해 1분기에 팔린 TV 2대 중 1대는 한국 제품인 셈이다.

매출 기준 점유율 3~5위는 중국 TCL(8.0%), 하이센스(7.6%), 일본 소니(7.6%) 순으로 나타났다. 수량 기준으로도 TCL(10.9%), 하이센스(8.7%), 샤오미(6.1%)가 3~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네오(Neo) QLED 8K’를 중심으로 QLED, 초대형, 프리미엄 TV 판매를 늘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QLED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3% 증가한 33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 중 약 76%에 달하는 252만대를 판매했다. 2500달러(약 316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절반에 가까운 49.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 올레드 TV 점유율 62.2%
LG전자는 올해 1분기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으로 꼽히는 올레드 TV를 ‘역대급’으로 많이 팔았다.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92만4600대를 기록했다. 역대 1분기 출하량 중 가장 큰 규모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62.2%를 차지했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 성장을 예상했다.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24.7% 많은 148만60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LCD TV 출하량이 5% 줄어든 것과 차이가 크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팔린 TV는 4907만대, 매출은 256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 대비 수량은 4.3%, 매출은 6.3% 각각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펜트업(지연·보복 소비)’ 수요가 주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V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반이 주춤한 가운데 한국 업체의 선전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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