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5년간 37조 투입해 핵심사업 키운다…"유통 8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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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24 12:25   수정 2022-05-24 15:16

신동빈, 5년간 37조 투입해 핵심사업 키운다…"유통 8조 투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간 37조원에 달하는 '통 큰 투자'에 나서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키운다. 롯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유통과 호텔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시설 투자에도 나선다.

롯데그룹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국내 핵심 사업군에 5년간 3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롯데지주는 24일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드 웰니스(Health&Wellness)와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이같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헬스 앤 웰니스 부문의 경우 바이오 사업이 주축이 된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준비 중인 롯데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뉴욕 시러큐스 공장 인수에 이어 1조원 규모의 국내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올해 실증 비행을 목표로 하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심으로 투자한다. 시설 투자를 통해 연간 충전기 생산량을 1만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8조원 규모의 전기차 24만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화학사업군의 경우 롯데케미칼이 5년간 수소 사업과 전지 소재 사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자원 선순환 트렌드에 맞춰 리사이클(재활용)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분야에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 친환경 리사이클 제품 100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화학사업군은 7조80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과 범용 석화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 증설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타트업(새싹기업) 지원과 투자 계획도 내놨다. 롯데벤처스는 2026년까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3600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유통 사업군에도 8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인천 송도 등에서 대규모 복합몰 개발을 추진한다.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지점의 리뉴얼을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 창고형 할인점 '맥스',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 등 특화매장 확대에 1조원을 투자한다.

호텔 사업군은 호텔과 면세점 시설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식품 사업군에는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와인과 위스키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 먹거리와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측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신규 사업 추진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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