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편제', 8월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온다

입력 2022-05-24 15:23   수정 2022-05-24 15:26


뮤지컬 '서편제'가 오는 8월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온다.

제작사 PAGE1은 오는 8월 12일부터 10월 23일까지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서편제'가 개막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2017년 공연 후 약 5년만에 돌아온다.

2010년 첫 공연을 올린 '서편제'는 원래 2020년 10주년 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취소된 바 있다. PAGE1 관계자는 "곧 원작 사용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번 공연이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편제'는 국내 창작 뮤지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2010년 초연 이후 2012·2014·2017년까지 지금껏 총 네 시즌의 공연을 올렸다. 스타 작곡가 윤일상과 극작가 조광화, 연출 이지나, 뮤지컬계 대표 음악 감독 김문정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팝, 록, 발라드부터 판소리까지 다양한 음악을 엮어낸 선율이 돋보인다. 인생길을 표현하는 회전 무대, 400여 장의 한국화를 빛으로 다시 그려낸 한 폭의 수묵화와 같은 영상과 조명,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낸 군무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예술가로서 선택한 길을 걸어가며 겪는 갈등과 아픔, 외로움을 소리로 승화하는 과정이 감각적으로 펼쳐지면서 울림을 선사한다.

네 번의 시즌 동안 2010 한국뮤지컬대상, 2011, 2014 더뮤지컬어워즈, 2012, 2017 예그린어워드, 2014 더뮤지컬어워즈, 2017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2017 한국뮤지컬어워즈 등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총 20회의 수상 기록을 세웠다.

뮤지컬 '서편제'는 다음달 캐스팅 발표와 티켓 오픈이 예정돼 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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