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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회사채에 뭉칫돈…하위등급 회사채 숨통 트이나

입력 2022-05-25 08:22   수정 2022-05-26 09:17

이 기사는 05월 25일 08: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BBB급 비우량 회사채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금리의 저신용 회사채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이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년물과 3년물로 각각 구성된다. 오는 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 등에 사용한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한진은 한진그룹 소속의 자산형 종합물류업체로 택배와 육운, 하역·해운, 운송주선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앞서 한진은 지난 1월에도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한진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으로 매겼다.

BBB급 신용도를 갖춘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도 4년 만에 추진한 공모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모집금액인 4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1020억원이 모였다.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원전 동맹’을 공식화하는 등 원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6일 두산에너빌리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책정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회사채 시장 침체로 발행 일정을 미룬 게 좋은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당초 2000억원 조달을 계획했으나 지난달 25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예상보다 많은 자금이 들어오자 조달 금액을 늘렸다. 리오프닝 호재로 여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금리 인상으로 BBB급 회사채의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 시장이 주춤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겨낭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우량 회사채들의 발행도 잇따를 전망이다.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자금 확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게 BBB급 기업들의 구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BBB급 회사채는 적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개인(증권사 리테일)에 되팔기 위한 증권사 수요가 많지만 최근에는 기관들도 관심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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