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가' 과기장관, 전공 살린 첫 행보

입력 2022-05-24 17:30   수정 2022-05-25 00:44


“(연구자가 아닌) 장관으로서 반도체산업 현장에 방문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내달 중 구체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산업 성장 지원 대책을 발표하겠다.”

반도체 전문가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퓨리오사AI의 서울 강남 본사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1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다.

이 장관은 퓨리오사AI가 개발한 AI 반도체 ‘워보이’의 기술 시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워보이는 작년 9월 세계적인 AI 반도체 경연대회 ‘엠엘퍼프’의 이미지 분류 및 객체 검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처리 성능을 과시한 제품이다. 자율주행자동차와 스마트시티 교통관제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장관은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에게 “핵심 기술이 다양하게 잘 응용된 것 같다”고 격려했다. AI 반도체는 데이터 학습과 추론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높은 성능과 전력효율로 실행하는 반도체다.

이 장관은 이어 퓨리오사AI,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사피온코리아, 딥엑스, 모빌린트 등 AI 반도체 개발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하고 인력 양성을 확대하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6월 중 ‘인공지능 반도체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지낸 반도체 전문가다. 514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86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시스템반도체 국제 표준인 ‘벌크 핀펫’ 기술을 2001년 개발했다. 삼성전자, 인텔, 애플, TSMC 등 글로벌 기업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사용하고 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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