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3번째 장성급 사망자?…"전투기 몰던 퇴역 장성, 피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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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25 22:25   수정 2022-05-25 22:26

러 13번째 장성급 사망자?…"전투기 몰던 퇴역 장성, 피격 사망"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군 퇴역 장성이 전투기를 몰던 중 휴대용 대공미사일에 피격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더타임스 등은 우크라이나군 공수부대원들이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에서 러시아군 소속 Su-25 공격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군용기는 로켓과 폭탄 등을 투하한 직후 회피 동작을 취하다 스팅어 대공미사일에 맞았고, 피격 직후 공중에서 폭발해 조종사는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러시아군 조종사들이 사용하는 텔레그램 채널에는 사망한 조종사가 10여년 전 퇴역한 공군 장성 카나마트 보타셰프(63) 전 소장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군 장성급 인사 가운데 13번째이고,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 사망자 중에서 최고 계급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영국 BBC 방송도 보타셰프의 군 시절 동료들을 접촉한 결과 그가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임무에 나섰다가 전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1959년생으로 예이스크 고등군사항공학교에서 전폭기 조종사 자격증을 획득한 보타셰프는 꾸준히 승진한 카렐리아 베소베츠 항공기지의 러시아 공군 연대 지휘관이 됐다. 그는 2012년 Su-27 전투기의 복좌형 모델을 무자격으로 몰다가 추락사고를 내고 군복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보타셰프는 러시아군 간부후보생을 교육하는 국영 기관에서 활동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다시 한번 조종석에 앉은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와 항공 당국은 보타셰프의 사망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24일 개전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군 항공기 205대와 헬리콥터 170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BBC는 확인된 것만 31명의 러시아군 조종사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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