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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내달 10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

입력 2022-05-26 21:57   수정 2022-05-27 01:57

일본 여행길이 2년 만에 열린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10일부터 관광 목적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을 밝혔다.

26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월 10일부터 해외 패키지여행(단체 관광) 관광객들을 입국시킬 예정”이라며 “사람들 사이의 활발한 교류는 경제와 사회의 근간이 된다”고 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19 양성률이 낮은 국가에 한해 별도의 코로나 검사 없이도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감염 상황을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여행객을 더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재개방 방침에 따라 다음달 중으로 홋카이도에 있는 신치토세공항과 오키나와에 있는 나하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재개된다. 현재 일본 내 공항에서 국제선 항공기가 발착하는 곳은 도쿄의 하네다와 나리타 등을 포함한 다섯 곳뿐이다.

일본이 관광 목적으로 국경을 개방하는 것은 약 2년 만이다. 그간 일본은 ‘미즈기와’라고 불리는 엄격한 외국인 입국 금지 정책을 펴왔다. 미즈기와는 해외 감염원이 공항 및 항만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다. 일본 정부는 사업 취업 유학 등의 목적에 한해서만 입국을 허용해왔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엄격한 조치는 의료체계를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했고 우리에게 백신 접종할 시간을 제공했다”며 “이제부터 우리는 국경의 벽을 더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만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은 다음달 1일부터 해외 입국 인원 한도도 기존 하루 1만 명에서 2만 명으로 늘린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일본을 찾은 관광객은 3190만 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던 2021년에는 24만 명 선으로 쪼그라들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시와 같은 (관광객) 수용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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