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로 몰락한 배우, 이번엔 '동성 3명 성폭력 혐의' 기소

입력 2022-05-27 07:53   수정 2022-06-26 00:01


미국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2)가 영국에서 남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과거 '미투' 논란으로 불명예 퇴출을 당한 데 이어 또다시 성범죄로 도마 위에 올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검찰은 26일(현지시간) 케빈 스페이시를 성폭력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시는 2005년 3월부터 2013년 4월 사이 영국 런던과 글로스터셔에서 남성 3명을 상대로 4건의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상대 동의 없이 성관계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스페이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아메리칸 뷰티'로 각각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유명 배우다. 하지만 '미투' 논란에 직면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투' 논란은 2017년 후배인 배우 앤서니 랩이 폭로에서 시작됐다. 당시 앤서니 랩은 1986년 14세의 나이로 스페이스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앤서니 랩과 비슷한 피해 주장이 이어졌다. 스페이시가 2004년부터 예술감독으로 일했던 영국 런던의 올드 빅(Old Vic) 극장은 스페이시로부터 부적절한 행동을 당했다는 제보를 20명으로부터 받았다고 2017년 밝혔다.

이에 영국 경찰도 스페이시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했으며, 2019년에는 그를 직접 조사하기도 했다.

더불어 동성 성범죄 의혹도 제기되자 스페이스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하면서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해당 논란의 여파로 스페이시는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당했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올 더 머니'에서도 출연 분량이 삭제됐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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