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 참사 이틀 만에 캐나다 초등학교 근처에 총을 들고 나타난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CNN 방송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경찰이 이날 오후 스카버러 지역의 초등학교 근처에서 총을 소지하고 있는 남성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경찰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스카버러 지역의 초등학교 근처에서 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고,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던 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민간인 피해는 없었지만, 이틀 전인 24일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21명이 숨진 사건으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변 학교 4곳은 이날 임시 폐쇄됐고, 인근 학교에도 보안 조처가 내려졌다.
제임스 레이머 토론토 경찰서장은 지역 내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현장이 학교와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에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사건을 고려하면 학생과 학부모 등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고,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을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에는 수사관 4명과 법의학자 3명이 배치됐고, 온타리오주 특별조사팀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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