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정점 찍었다"…다우, 8주 하락 끊고 6%↑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입력 2022-05-28 07:37   수정 2022-06-27 00:0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가 그동안 급등해왔으나, 중앙은행(Fed)이 주시하는 물가는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2.47% 오른 4,158.24, 나스닥지수는 3.33% 뛴 12,131.13, 다우지수는 1.76% 상승한 33,212.9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8주 만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이번주에만 6.45%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장기 하락세를 끊고 금주에만 5.79% 상승했습니다.

4월의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한 게 상승장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4월 근원 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4.9% 올랐습니다. 2월의 5.3%, 3월의 5.2%보다 둔화했습니다.

전달 대비로는 0.3% 올라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 수치가 전달(6.6%)보다 둔화한 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소비자태도지수는 부진했습니다. 확정치 기준 58.4로, 시장 예상치(59.1)를 하회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는 장·단기별로 소폭 엇갈렸습니다. 10년 만기 금리는 연 2.74%로, 전날보다 1bp(0.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2년물 금리는 연 2.47%로, 1bp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는 이날도 큰 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 오를 배럴당 115.0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1.7% 뛴 배럴당 119.4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WTI 가격은 한주동안 4.34% 상승해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가 추가 상승한 가장 큰 배경으로는 단기 수요 증가 전망이 꼽힙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소비국인 미국에선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됩니다. 이번 주말에만 총 3920만 명이 50마일 이상의 자동차 여행에 나설 것이란 게 미국자동차협회(AAA)의 추산입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전이던 2019년보다는 7.2% 적겠지만 작년보다는 8.3%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정례 회의에서 증산 규모를 늘리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유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OPEC+ 산유국들은 하루 평균 43만2000배럴의 증산 규모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1년 5개월만의 인플레 둔화 신호 ② 기업용PC·화장품 판매 늘었다고? ③ 미시간대 소비심리 10년래 최저 ④ “美 주식 사지 말라”는 씨티 ⑤ “유가 150달러” 전망 ⑥ 英총리 “푸틴은 악어” ⑦ 다음주 베이지북·고용지표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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