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 상품, 도지코인으로 구매 가능"

입력 2022-05-30 15:20   수정 2022-06-29 00:0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민간 우주항공업체인 스페이스X의 상품을 암호화폐 도지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 덕분에 도지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27일(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10시 27분경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곧 스페이스X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스페이스X의 대표 상품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다. 위성을 활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서 세계 어느 곳에서나 온라인 접속을 할 수 있다. 머스크 CEO는 언제 도지코인 결제 시스템을 스페이스X에 도입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도지코인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잭슨 팔머와 빌리 마커스가 2013년 제작한 암호화폐로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있다. 머스크 CEO가 잇따라 언급하며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1월 테슬라 제품을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했다.

머스크 CEO의 발언이 전해지자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마켓갭에 따르면 지난 26일 개당 가격이 0.076달러까지 떨어졌던 도지코인은 약 10% 급등해 개당 0.085달러를 기록했다. 27일 오후 동안 소폭 하락해 개당 0.081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3%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8% 줄었다.

머스크의 계획에도 도지코인은 지난해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인마켓 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7일 도지코인의 가격은 개당 0.68달러를 찍었다. 밈 코인 사상 역대 최고가였다. 30일 기준으로 도지코인 가격은 개당 0.0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 사용처가 늘어나면 가격 상승을 예견했다. 지난해 5월 스페이스X가 도지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인정하며 가격이 뛰었다. 당시 캐나다 스타트업인 지오메트릭 에너지 코퍼레이션(GEC)이 스페이스X의 로켓인 ‘팔콘9’ 서비스 비용을 도지코인으로 결제했다. 머스크 CEO의 지지로 인해 도지코인이 밈 코인에서 암호화폐 마케팅 수단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망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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