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겨야 완승"…국힘 지도부 중원 총공세

입력 2022-05-30 17:44   수정 2022-05-31 01:15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경기지사 선거와 관련한 국민의힘 내의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민주당이 절대 우위를 지켰던 경기 서부 등의 민심이 여당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내부 관측에 따른 것이다. 더 나아가 국민의힘은 내심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까지 싹쓸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 지도부는 막판 화력을 충청에 집중하고 있다.

30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기 지역 내에서 전통적으로 열세를 보이던 곳에서도 김은혜 후보가 경합 내지 우세”라며 “승리 가능성이 초반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선거 막바지 민주당의 지지층 결집을 우려하고 있지만 내심 승리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지난 27일부터 무박 5일 선거 유세를 하면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합동 유세에 나서면서 ‘원팀 행보’를 이어갔다. 오 후보와 맺은 광역버스 배차 간격 줄이기 협약을 강조하면서 “경기도민의 교통 불편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꼭 일하고 싶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과반수 확보를 전망하고 있다. 대선 승리 직후 치르는 선거인 만큼 그간 공고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을 무너뜨릴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성원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경기 지역 당협위원장들은 지역구 내에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 선거 지원에 적극 나섰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일제히 충청을 찾아 대전·세종 등 ‘경합지’ 공략에 집중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 둔산동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약속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예산 폭탄을 확실히 투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대전 지역 거리 유세에 합류해 “이제 대전시장을 되찾아올 때가 되지 않았냐”며 “국민의힘은 과거 외환위기 시절 사라진 충청권 지역은행을 다시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충북 옥천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이 대표는 세종을 방문해 유세를 이어갔다. 권 원내대표와 이 대표는 오후엔 일제히 경기 지역을 찾아 막판 굳히기에 나섰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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