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투표율 상승에 따른 유불리에 대해선 쉽사리 분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전체 투표율보다 세대별 투표율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세대별로 표심이 확연히 갈리는 상황에서는 어느 세대에서 지지층이 결집했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대선 지상파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40대의 60.5%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찍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비율은 35.4%에 불과했다.
그런데 40대의 지방선거 투표 의향은 낮아지는 추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지난 9~10일(1차) 78.9%에 달했던 40대의 투표 의향은 22~23일(2차) 71.8%로 7.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다른 연령층에서는 같은 기간 투표 의향이 상승하거나 거의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은 숨은 민주당 지지자, 이른바 ‘샤이 민주당’의 막판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 때도 5%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0.73%포인트에 그쳤다”며 “아직 석 달이 지나지 않은 만큼 이런 구도가 크게 바뀌진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추경안 통과가 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추경 때문에 물가 상승 우려가 있다’는 취재진 지적에 “그럼 추경 안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추경 통과가 민주당의 대승적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직 민생이 우선이란 것과 국정 안정에 협조한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통 크게 협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포공항 이전 계획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세에 나섰다. 김포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옮기면 제주도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아예 ‘김포공항 이전=제주 관광 말살’이라는 프레임을 제시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김포공항 이전 공약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영훈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는 “이번 공약은 대선 당시에도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당 공약에 넣지 않기로 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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