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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본격화…한달새 18조 은행 예·적금으로

입력 2022-06-01 17:29   수정 2022-06-02 00:34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이 한 달 새 18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대출 잔액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78조663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말보다 약 2.6%(17조426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보다는 3.5%(23조1304억원)가량 늘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36조7810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약 2.2%(8219억원) 증가했고 작년 말보다는 약 4.7%(1조6803억원) 늘었다.

은행에 돈이 몰리는 것은 금리 인상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1.75%까지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시중은행도 발빠르게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다. 은행들은 최근 수신금리를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더 많이 올리는 모습이다. 이런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은행 예·적금 상품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월 30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1조3954억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말보다 약 1.0%(7조6575억원), 4월 말 대비 약 0.1%(9963억원) 줄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 들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132조1462억원으로 4월 말보다 약 0.2%(3144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5.3%(7조411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약 0.1%(6231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보다는 약 0.2%(1조1691억원) 증가한 규모인데, 이는 일부 은행에서 집단대출 취급 규모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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