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국힘 싹쓸이 할 뻔…김동연 이겨 반반 느낌"

입력 2022-06-02 15:22   수정 2022-06-02 15:30


방송인 김어준씨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기지사 당선으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절반의 승리를 거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2일 TBS FM라디오 '뉴스공장' 진행 도중 개표가 99.67% 진행된 시점에 "지금 현재 남은 표수를 보면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며 "국민의힘 지지층도 (투표하러) 다 안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이 더 많이 안 나왔는데 초박빙으로 이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전 2시까지만 해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 유력에 가까웠다"며 "국민의힘이 사실 압승이다. 지난 4년 전 지방선거를 거의 정확히 뒤집어 놓은 것과 똑같은 양상인데, 경기도(에서 김동연 후보가 이겼기) 때문에 반반 느낌이 난다"고 했다.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당선인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개표 내내 열세였던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5시30분께 김 후보를 제치며 승기를 잡았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불과 8913표, 0.15%포인트 차이였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광역단체장에서 민주당이) 13대 4로 지는 것과 12대 5로 지는 것은 확연한 차이"라며 "경기도까지 빼앗기면 민주당은 사실 재기가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씨는 "(국민의힘의 단체장) 싹쓸이가 될 뻔했는데, 여기(경기)가 상징성도 큰 지역"이라며 "(이후 김동연 당선인의 주가가)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도를 이어받았고, 그 지역에 소위 '윤심'이 가득 담긴 김은혜 후보가 왔다"며 "전력 투구했는데 거기서 어쨌든 (김동연 후보가) 이겼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뼈아프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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