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드림카 '더 뉴 팰리세이드' 가격 오른 이유는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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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6-05 07:46   수정 2022-06-05 11:34

아빠들 드림카 '더 뉴 팰리세이드' 가격 오른 이유는 [신차털기]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를 타봤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 중 기함급 모델이다. 매년 5만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링 모델이기도 하다. 이번에 나온 신차는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4년 만에 상품성을 대폭 개선해 나온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디젤과 가솔린 2가지 모델로 나왔다. 이중 3.8L V6 가솔린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캘리그래피' 모델을 시승했다. 고급형에 속하는 모델로 가격은 5069만원이다. 전작인 2020년형보다 같은 트림 기준 445만원 올랐다. 팰리세이드는 진입 가격이 3000만원대 후반이다.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대형 SUV로,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에게 '드림카'로 인기가 높다.


외관과 차체 크기는 전작과 유사하다.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은 그릴이다. 차체 크기에 비해 그릴 크기와 모양이 왜소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듯, 이번 신차에서는 그릴 크기를 양옆과 아래로 크게 늘렸다. 그릴 모양도 다이아몬드 모양을 새겨 넣은 것처럼 키웠다. 기존 팰리세이드는 주간주행등이 헤드램프 안으로 파고든 반면 신형은 주간주행등이 헤드램프 바깥쪽으로 빠졌다. 차체 크기는 전작과 동일하지만 전장만 15mm 늘렸다.


내부는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다. 기존 팰리세이드는 기함급 SUV엔 어울리지 않은 10.25인치 크기였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이를 12.3인치로 키웠다.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기본사양으로 들어가는 터치형 공조 디스플레이도 바뀌었다. 바람세기를 조절할 때 터치형 공조장치 버튼을 누르고 온도 조절은 좌우측 다이얼을 활용한다. 2열 공조 장치를 설정할 때나 공기 청정 기능을 쓸 때는 터치형 버튼을 활용한다. 길게 뻗은 일자형 송풍구도 이전 모델과 달라진 점이다.


대형 SUV답게 내부 공간감은 이 차의 최대 장점이다. 전작 대비 전장이 소폭 늘어 3열도 넉넉한 편이다. 키 170cm가량의 성인이 앉아도 답답하지 않은 정도다. 7인승과 8인승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7인승 모델의 경우 2열 시트가 독립 좌석이다. 아이들을 위한 카시트를 설치하고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다. 트렁크에는 골프백과 대형 캐리어가 어려움 없이 탑재된다. 천장 내장재는 스웨이드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실제 도로를 달려보니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저속에서는 럭셔리한 정숙성이 들 정도로 부드러웠다. 운전석 측면에는 이중접합 유리가 모든 트림에 탑재돼 주변 차로 소음이 크게 들려오지 않았다. 2열 승차감은 더 놀랍다. 보통 SUV는 1열 중심의 주행 설정(세팅)으로 2열 승차감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고속주행시에나 노면의 요철을 밟을 때에도 1열에 뒤지지 않을 만큼 정숙했다. 팰리세이드는 타사 대형 SUV 대비 최저 지상고가 높지 않은 편이라 차체 흔들림을 물리적으로 감소시키는 데 유리하다. 팰리세이드가 오프로드용 SUV가 아님을 확실히 한 부분이다.


고속으로 달리자 저속 주행 때와는 달리 부드러움은 줄고 하체가 단단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체 크기를 고려하면 고속 주행 때의 단단함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 대형 SUV는 차체가 크기 때문에 흔들림이 심하면 장시간 운전이 부담스럽다. 저속은 물론이고 고속에서도 스티어링 휠 감은 가벼운 편이다. 투싼 같은 준중형 SUV를 운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차체 크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배기량이 큰 차여서 140~150km/h 속도로 달릴 때에도 체감은 100km/h 정도로만 느껴졌다.


더 뉴 팰리세이드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주행보조장치(ADAS)를 작동시켜봤다. 2020년형의 경우 자동으로 차로 변경이 되는 고속도로주행보조2(HDA2)가 없었지만 더 뉴 팰리세이드에는 해당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실제 고속도로에서 해당 기능을 작동시키니 앞차와의 거리, 속도 유지는 물론이고 차선 변경과 차선 변경 후 중앙으로 유지시키는 기능까지 원활히 작동됐다. '깜빡이'를 켜면 알아서 차선을 바꿔준다. 자동 핸들 조작도 가능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사양도 고도화됐다. 센서가 고도화되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차체 크기가 갖는 한계 때문에 고속 주행 시 곡선 주로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최근 현대차에서 출시한 세단과 SUV가 방지턱을 넘을 때에도 상당한 안정감을 보여줬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뉴 팰리세이드 방지턱 승차감은 실망스러운 느낌이 든다. 연비는 부담스럽지 않다. 공인 연비는 9.0㎞/L지만 실제 주행을 했을 때 11.0~12.0㎞/L 정도가 나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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