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 번째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한·미 연합전력이 6일 다시 대응에 나섰다. 북한이 쏜 미사일과 비슷한 제원의 미사일을 같은 수만큼 발사해 ‘북한 도발엔 상응하는 조치를 한다’는 군사 대응 원칙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향후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엔 그 강도에 비례해 전략자산 전개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발사는 북한이 전날 평양 순안과 평안남도 개천 등에서 8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맞서 억제·대응력을 시현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북한과 같은 수인 8발의 미사일을 쏜 것은 도발 강도에 비례한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북한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등 미사일 4종의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110~670㎞, 속도는 마하 3~6으로 탐지됐다. 대응 전력으로 사용된 ATACMS의 속도는 마하 3에 사거리는 300여㎞에 이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형태의 대응”이라며 “ATACMS가 대당 10억원이 넘는 무기지만 우리 군이 도입한 지 오래됐고, 현무2 등 신형 탄도미사일도 개발돼 있어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 또 나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6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로 보이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덧붙여 지어지던 별관에 지붕이 올려지면서 외견상 건설이 완료됐으며, 영변 경수로 주변에 건물 한 개 동이 완공됐고 인접 구역에 건물 두 동이 착공됐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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