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24·노르웨이·8위)를 2시간18분 만에 3-0(6-3 6-3 6-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나달은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22회로 늘리며, 공동 2위(20회)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47위)와 격차를 벌렸다. 나달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조코비치를 제압했다. 페더러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나달은 ‘흙신’답게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만 14번 우승했다. 2005년 이후 18년 동안 14차례 결승에 올랐고, 모두 이겼다.
희귀병을 앓고 있는 나달은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계속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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