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진행성간암 치료제 1상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입력 2022-06-07 10:56   수정 2022-06-07 10:57



박셀바이오는 진행성간암(HCC) 치료제 후보물질인 ‘Vax-NK/HCC’의 임상 1상 결과 논문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초록 공개에 이어 논문이 정식으로 채택되면서, 온라인판에 전문이 공개됐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Vax-NK/HCC의 1상 연구에 관한 내용이다. 박셀바이오는 1상에서 자가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와 간동맥 내 주입 화학요법(HAIC)을 병용해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치료 약물을 간동맥을 통해 암 발생 부위인 간에 고용량으로 직접 투약해, 낮은 부작용에 비해 높은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1상은 이전에 수술이나 절제 등의 표준치료법을 사용했으나 치료가 되지 않는 진행성 간암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은 암 종양의 크기가 5cm 이상이었고, 또 다른 절반 이상은 간 안에 암 종양이 5개 이상 관찰되는 환자들이었다. 이들은 기존 치료법을 사용했으나 치료가 힘든 상황이었다.

임상 결과, 이 환자들 중 전체의 36.4%인 4명에서 완전관해(CR)를 확인했다. 또 3명에서 부분관해(PR), 2명에서 안전병변(SD)을 관찰해, 81.8%의 질병통제율(DCR)을 보였다.

또 41.6개월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을 확인했다. 회사에 따르면 간암의 표준 치료제인 ‘소라페닙’의 mOS는 5.5개월이며, HAIC를 단독으로 진행한 경우 7.1개월이다. Vax-NK/HCC는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3.5년 가까이 연장시켰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6월 1상 환자에 대한 추적관찰 및 분석을 마치고, 현재 2a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2a상에서는 투여 용량을 2배로 늘렸다. 총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HAIC와 Vax-NK/HCC의 병용 요법을 통해 간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안전하면서도 기존 치료법 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인 1상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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