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은 2009년 설립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 기업이다. 독자적인 비절연양극성 미세침(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기술로 피부층에 열에너지를 전달해, 기미와 홍조, 이상혈관 등 피부 병변 개선에 효과를 줄 수 있는 피부 솔루션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스칼렛S’는 2011년 출시 이후 약 2000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색소 치료에 특화된 ‘실펌’과 듀얼 웨이브 방식을 통해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할 수 있는 ‘실펌X’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회용팁 등 소모품 생산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 관리 및 생산비용 절감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현재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멕시코 등 6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83.5%에 달한다.
비올은 지난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9%, 1068.4% 늘었다. 기기 매출이 37억원으로 112.3% 늘었고, 소모품 매출은 31.9% 증가한 13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23.6%, 106.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에 따른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2.6%포인트 대폭 개선된 26.9%를 기록했다.
올해는 북미와 중국 중심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작년 기준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북미 지역에서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시후안 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의 실펌X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중국 수출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니들 제품인 ‘더마스템프’ 등 가정 관리(홈케어) 미용의료기기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 구성도 다각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비올은 올 1분기 기준 약 1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채비율은 9.7%로, 2019년과 2020년 30.1%, 20.1%에 비해 축소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