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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첨단소재 품은 베어링PEA, 글랜우드와 '두번째 인연' 눈길

입력 2022-06-08 10:38  

이 기사는 06월 08일 10:3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어링PEA가 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 기업인 PI첨단소재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외 대기업들이 뛰어들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PI첨단소재 인수전은 인수 후보 중 유일한 재무적 투자자인 베어링PEA가 최종 승자가 됐다.

국내 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주주로 있는 PI첨단소재는 8일 지분 54.09%를 베어링PEA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1조2750억원이다. 매각주관사는 JP모간이다. 거래는 오는 9월 말 종결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주 시행한 본입찰에는 베어링PEA 외에도 롯데케미칼, KCC글라스, 프랑스 소재 기업인 알케마 등이 참여했다.

이번 거래로 베어링PEA와 글랜우드PE간 인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운용사는 2016년 4월 한라시멘트 지분 99.7%를 6300억원에 공동인수하면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당시 글랜우드가 4000억원, 베어링PEA가 1800억원의 자금을 댔다. 베어링PEA는 이듬해인 2017년 1년 만에 글랜우드의 보유 지분을 전부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베어링은 회사의 기업가치를 키워 그해 말 아세아시멘트에 매각하면서 두 배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 글랜우드가 최종 인수자로 베어링PEA를 낙점한 것도 과거 한라시멘트의 성공적인 투자 경험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베어링PEA는 영국 베어링은행의 자회사로 출발했다가 지난 2000년 독립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다. 올해초 스웨덴 발렌베리가문 계열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EQT파트너스가 75억 달러에 인수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투자 건은 신한금융지주,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로젠택배를 성공적으로 매각하기도 했다.

PI첨단소재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50 대 50으로 합작 설립한 PI필름 제조업체다. 연성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2차전지 등에 들어가는 PI필름을 제조·공급한다. 글랜우드PE는 2019년 말 이 회사 경영권 지분 54.07%를 6070억원에 사들였다.

PI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 3019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996억원, 당기순이익 64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5.3%, EBITDA는 22.1%, 순이익은 53.4% 증가했다. 전날 종가 기준 PI첨단소재의 시가총액은 1조4830억원이다.

베어링PEA는 PI필름 시장에서 PI첨단소재의 시장점유율을 추가로 높여 회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PI필름은 전기차 배터리의 절연용 필름, 전기차 모터용 바니시로 사용되면서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 PI첨단소재는 올해 말 2기의 공장 증설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글랜우드PE는 인수 2년 반 만에 두 배가 넘는 매각 차익을 거두게 됐다. 글랜우드PE는 국내 대기업 사업부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올려 다시 파는 '카브아웃 딜'에 정평이 나있는 운용사로 꼽힌다. 동양매직, 서라벌도시가스 해양에너지, 한라시멘트, 올리브영 등이 대표적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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