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코엑스점 문 닫는다…"월드타워점에 집중"

입력 2022-06-08 15:45   수정 2022-06-08 15:46


서울 삼성동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면세점 업계 보릿고개가 이어지는 와중에 롯데면세점이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전환 후에는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코엑스점의 특허 갱신 심사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특허기간은 올해 말까지. 이에 따라 코엑스점은 올 하반기 중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2010년 애경그룹의 AK면세점을 인수하면서 코엑스점의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만료를 앞둔 특허는 2017년 12월 호텔롯데가 5년간 운영하는 것으로 승인 받은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코엑스점을 닫는 대신 강남권 면세점 운영 역량을 잠실 월드타워점으로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강북권은 명동본점, 강남권은 월드타워점을 중심으로 내실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엔데믹을 앞두고 재도약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코엑스점 고객을 롯데월드타워점이 흡수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등 주변 관광 인프라와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면세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마감된 대기업 대상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 지원한 면세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한국면세점협회 집계 기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57개였던 국내 면세점은 48개로 줄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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