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푸는 日…백화점·양판점株 '들썩'

입력 2022-06-08 17:24   수정 2022-06-09 14:4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는 10일부터 일본이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받는다. 그동안 엔화 가치가 떨어진 영향까지 더해져 관광객이 몰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일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크게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선 20년 만에 가장 싼 엔화 가치에 힘입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일본 금융투자업계에선 백화점 등 유통주를 가장 큰 수혜주로 꼽는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선 같은 물건을 사도 엔화가 저렴하기 때문에 본국보다 더 싼 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면세 혜택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8일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종목번호 3099)는 장중 1123엔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는 도쿄 긴자의 상징인 미쓰코시긴자점, 도쿄 신주쿠의 이세탄신주쿠본점 등 백화점을 운영하는 곳이다. 리오프닝이 가시화되자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 주가는 지난달 12% 오른 데 이어 이달에도 3.8% 상승 중이다. 이 회사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정점을 찍은 2018년 당시 주가를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빅카메라(3048)도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롯데하이마트와 비슷한 가전 양판점으로 올해 주가가 17.65% 올랐다. 일본의 ‘올리브영’ 격인 마쓰키요코코카라(3088)도 올들어 21.36% 오르는 등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마쓰모토키요시와 코코카라파인 등 드럭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운송과 숙박 업종도 수혜주로 꼽힌다. 게이힌급행전철(9006)과 게이세이전철(9009)은 올 들어 각각 24.61%, 17.68% 올랐다. 두 회사는 나리타공항 연결 전철을 운영하는 민영기업이다.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나리타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해당 노선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미인호텔’ 등 비즈니스호텔을 주로 운영하는 교리쓰메인테넌스(9616)도 같은 기간 26% 상승하는 등 반등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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