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주식 1.6조 순매도…5개월 연속 '팔자'

지난달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1조원 넘게 사들이며 17개월 연속 순투자를 지속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2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1조614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5개월 연속 순매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조286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3280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미주(1조1000억원), 아시아(4000억원), 유럽(1000억원) 등에서 순매도가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1000억원, 아일랜드가 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스위스와 노르웨이는 각각 8000억원, 200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한 69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6.8%에 해당한다.

반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4550억원을 순매수했고 5조850억원을 만기상환하며 총 1조3700억원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순투자로 전환 이후 지속적으로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 순투자 규모는 아시아가 1조8000억원, 미주 5000억원으로 많았다. 반면 유럽, 중동에서는 각각 1조2000억원, 5000억원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가 1조4000억원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는 3000억원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채와 특수채를 각각 179조4000억원, 45조4000억원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이 95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은 71조7000억원, 1년 미만은 38조9000억원이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