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에 "한 대 맞자"던 이재명 前비서, 이번엔 윤영찬에 "○ 된다”

입력 2022-06-12 11:38   수정 2022-06-12 11:4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였던 백종선 씨가 12일 ‘반명(반이재명)계’인 윤영찬 의원에게 “고개 빳빳이 드는 정치 말라. 나중에 o 된다”고 경고했다. 백씨는 지난 지난 1일 같은 당 이원욱 의원에게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고 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윤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거짓으로 쌓아올린 성은 자신을 향해 무너집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의견이 다르면 반대는 할 수 있겠지만 ‘죽으라’는 글을 실제로 보는 기분은 착잡했다”고 적었다.


지방선거 유세를 마치고 의원회관 사무실에 들어와보니 ‘수박들 다 죽어라’ ‘이낙연과 수박들 민주당에서 나가라’ 등 문서들이 사무실 팩스로 날아들었다고 윤 의원은 토로했다. 그는 “저와 다른 의원들, 홍영표 의원과 박광온 의원실 등 여러 의원실도 같은 내용의 팩스 수백 장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특정 의원들에 대한 거짓과 음해가 다음 수를 위한 포석임을 안다”며 “어떻게든 욕할 대상으로 만들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정당한 평가와 반성을 뭉개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백씨는 같은 날 윤 의원 글에 단 댓글에서 “거짓으로 쌓아올린 위태한 성은 결국 자신을 향해 무너진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윤의원님!!”이라고 쏘아붙였다.

백씨는 “상고졸업자 노무현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한 민주 보수 집단의 행태는 2022년 검정고시출신 이재명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며 “한편으론 절대 바뀌지 않을 선민의식 사대의식을 가진 서울대 출신의 기고만장한 카르텔에서 기반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지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으로 근무했다.


백씨는 다른 댓글에서는 “윤 의원께서 청와대를 거쳐 정치를 시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정치의 한복판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고도 했다.

다른 사용자와 태극기부대 문빠 손가혁 등 이른바 ‘팬덤 정치’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는 “팬덤정치는 긍정”이라며 “팬덤이 지키겠다는 정치인이 이제 나서서 절제시켜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 과정이 대상 정치인의 맹충성(맹목적인 충성)에 기반되어 있다면 잘못하는 거 맞다”면서도 “그렇더라도 훌리건이라고 까지 폄훼하면 곤란한 일 아닐까”라고 했다.

백씨는 12일에도 윤 의원 글에 재차 댓글을 달아 “제발 뒤로 돌아 다시 한 번 자신을 바라보라”며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의 쉴드정치에 올인하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서울대 출신이 그러면 안 된다. 가오빠지게”라고도 했다.


이어 “의원님이 하시는 정치행태를 보고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은 윤의원을 잘 지켜보고 있다고 소리내고 있다고 보이시진 않느냐”며 “후진정치 마시고. 고개 빳빳히 드는 정치 하지 마세요…나중에 ㅇ 됩니다 ㅋㅋㅋ”라고 했다.

앞서 백씨는 지난 1일 이원욱 민주당 의원 SNS에는 “안 되겄다.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직후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한다”며 이재명 의원의 계양을 생환을 비꼬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자신을 ‘수박’이라고 공격하는 이 의원 지지자들을 향해선 “필요하다면 대표 수박이 되겠다”고도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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