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장기화에…"수천만명 굶을 위기 내몰렸다"

입력 2022-06-15 14:18   수정 2022-07-10 00:01


전 세계 식량 위기가 악화할 우려가 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곡물 산출이 풍부한 우크라이나 농업 피해가 커져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경제연구소는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농지, 농기계, 가축 등의 피해액이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발생한 농업 피해 절반은 지뢰와 포탄 잔해 등으로 토양이 오염돼서다. 또 수확하지 못한 작물도 이에 포함됐다. 피해액 4분의 1인 9억26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은 농기계 파괴 때문이다.

보고서에선 우크라이나 농업 생산 감소 곡물 수출 차질로 전 세계 수천만명이 기아 위기에 내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농업 생산 감소와 곡물 수출 차질로 전 세계 수천만 명이 기아 위기에 내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전 우크라이나는 매달 평균 600만t의 곡물을 수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한 달에 수출할 수 있는 곡물은 최대 200만t이다. 세계 4위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3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앞서 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곡물 수출량의 절반 가까이가 묶여 세계 식량안보에 잠재적인 재앙이 되고 있다"며 "우리의 밀, 옥수수, 식물성 기름과 다른 제품들을 수출할 수 없다는 것은 불행히도, 수십 개 국가가 식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200만t(톤)의 곡물이 저장고에 있지만 국제시장에 제때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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