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의 매력은 우연에서 온다. 계획 없이 떠돌다 일상에서 미처 몰랐던 장소와 사람을 발견할 때 커다란 추억이 만들어진다. 그런 아름다운 우연을 골라주는 투어 프로그램이 있으니, 요즘 유행하는 ‘스탬프 투어’다. 아직 때 묻지 않은 관광 명소를 몇 곳 정해 종이나 모바일 앱에 스탬프를 받아 미션을 완수하면 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혜택들이 쏟아진다. 올해는 전북 익산과 완주, 경북 울진, 경남 남해 등 네 곳이 ‘방문의 해’를 맞았다. “한국에 이런 데가 다 있었나” 싶을 정도로 지역에서 고르고 고른 숨겨진 여행지들을 엄선해 스탬프 투어를 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객이 늘면서 일부 도시는 최근 스탬프 투어 참가자들이 연초 대비 5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스탬프투어 모바일 앱에 같은 곳을 다녀간 다른 참가자들이 남긴 생생한 후기를 읽으며 공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HOW TO 스탬프 투어
모바일 앱 ‘스탬프 팝’을 다운로드받는다. 회원으로 가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초. 해당 여행 명소 입구를 통과하면 스탬프가 자동으로 찍힌다. 미션을 수행하면 BTS 포스터나 완주 특산물인 생강으로 만든 가공식품 등을 선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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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완주와일드&로컬푸드 축제’도 기다려볼 만하다. 화덕에 구워 먹는 로컬푸드 체험과 로컬캠핑요리 경연대회, 숲속 트레킹 등 요즘 트렌디한 여행이 가능한 인기 축제다.
▷HOW TO 스탬프 투어
포털 검색창에 ‘익산시 관광지도’를 검색해 들어가면 스탬프 투어 페이지 접속 완료. 주요 관광지 23개 중 미션 수행 개수만큼 스탬프를 획득해 완주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매월 선착순 20명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과 익산 관광기념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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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익산 대표 관광지를 손쉽게 둘러볼 수 있다. 주얼리에 관심이 있다면 10월 보석대축제 때 있을 보석 할인 행사 체크도 필수다.
▷HOW TO 스탬프 투어
10월까지 죽변 해안스카이레일과 성류굴, 국립해양과학관 등 8개 관광지를 2개 코스로 나눠 운영한다. 각 코스에 비치된 리플릿을 받아 관광지마다 스탬프를 찍으면 마지막 지점에서 울진의 산양 캐릭터 인형이나 고포미역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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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이 백제 유적을 자랑한다면 울진에는 신라 시대의 유산인 불영사가 있다. 비구니 사찰로 최근 산불 사태에도 온전히 모습을 지켜낸 금강송 군락지와 가깝다. 금강송을 화마로부터 지키는 거북이 돌상이 불영사에 숨어 있으니 찾아보는 재미도 만끽할 것.
▷HOW TO 스탬프 투어
‘스탬프투어’ 앱을 다운로드받는다. 해당 여행 명소 입구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스탬프가 찍히고 미션을 완수하면 선물 증정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4개 코스의 총 38개 명소 중 방문한 장소 개수에 따라 다양한 경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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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 브루어리에서 즐기는 맥주 한잔의 여유와 남해 명물인 죽방멸치도 꼭 챙길 것. 대나무로 만든 죽방렴에 멸치를 가두는 방식으로 다치지 않게 잡아 그물로 잡은 멸치보다 신선도가 뛰어나다.
글=이선정 여행팀 기자/사진=이효태 작가, 각 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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