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담고, ETF로 만들고…'TDF 차별화' 나선 운용사

입력 2022-06-16 17:36   수정 2022-06-17 01:04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이 TDF 상품 라인업을 앞다퉈 확대하고 있다. TDF의 타깃 고객을 다양화하거나 기존 TDF에 운용사별 특색을 더한 이른바 ‘리모델링 상품’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 TDF는 은퇴 예상 시기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가입자의 연령대를 고려해 주식과 채권 투자비율을 조절해주는 펀드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은퇴 시점이 2055년 이후인 30대를 타깃으로 한 ‘마음편한 TDF2055’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지난 3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2055’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나온 TDF2055 상품이다. 이로써 TDF2055 상품을 출시한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2019년 출시), KB자산운용(2020년 출시), IBK자산운용(2021년 출시)을 포함해 모두 다섯 곳으로 늘었다.

은퇴 시점이 2035~2045년인 40대 및 50대를 겨냥한 상품이 주류를 이루는 현재의 TDF 상품 라인업을 운용사들이 속속 30대 청년 세대까지로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신운용은 2060년 이후 은퇴자를 위한 TDF2060도 내놓았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한 다른 운용사들도 TDF2060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TDF를 약간씩 변형한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달 자산 배분에 중심을 둔 TDF에 테마 투자 성격을 더한 ‘장기성장 TDF’를 선보였다. 지수 투자를 중심으로 자산 배분에 집중하는 기존 TDF에, 인공지능·바이오·메타버스 등 장기성장테마 투자 종목들을 더한 상품이다.

불투명성과 거래의 불편 등 단점을 보완한 ‘TDF ETF’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TDF를 거래소에 상장하는 ETF 형태로 만든 것으로 삼성, 한화, 키움자산운용이 이달 말쯤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TDF는 구체적인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지 않지만, TDF ETF는 매일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가 공개된다. 또 환매에 길게는 몇 주씩 걸리는 펀드와 달리 일반 ETF처럼 즉시 거래할 수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TDF는 장기투자 상품이라 한 번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선택을 잘 바꾸지 않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7월 디폴트옵션 시행 후 매년 20~30%씩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상품군 확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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