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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티 위에 올린 것처럼…공을 살짝 뜨게 만드는 '마법의 잔디'

입력 2022-06-16 17:53   수정 2022-06-17 10:06

‘세계에서 페어웨이 우드를 치기에 가장 좋은 골프장.’

가평베네스트GC를 두고 이런 말을 하는 골퍼가 많다. 페어웨이 어디에서나 골프공이 숏티 위에 놓인 것처럼 살짝 떠 있어서다. 그러니 주로 쓸어쳐야 하는 우드를 치기에 안성맞춤이다.

페어웨이를 ‘숏티의 바다’로 만든 주인공은 안양중지(사진)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홀을 보유한 ‘삼성 골프’의 아이콘과 같은 잔디다. 삼성은 안양(18홀) 가평베네스트(27홀) 안성베네스트(36홀) 동래베네스트(18홀) 글렌로스(9홀) 등 99홀에 이 잔디를 심었다. 삼성이 2014년 인수한 레이크사이드CC(54홀)는 인수 전에 심어놓은 잔디 그대로다.

안양중지는 ‘안양CC에서 개발한 잎 넓이가 중간 정도인 잔디’라는 뜻이다. 안양CC 내에 우수한 잔디 개체를 발견해 1976년 식재한 이후 꾸준히 증식시켰고 2000년 잔디로는 국내 최초로 특허까지 받았다. 잎이 넓어 여름에 강하지만 추위에 약한 한국 잔디(야지)와 이와 정반대로 입이 좁은 켄터키그라스, 벤트그라스 등 양잔디의 장점만 추렸다. 계절과 관계없이 똑바로 잘 자라기 때문에 필드를 빽빽하게 메운다. 힘도 좋아 공이 놓여도 허리를 숙이지 않는다.

하지만 품종이 좋다고 잔디 스스로 잘 자라는 건 아니다. 세심한 관리가 없으면 가평베네스트의 완벽한 잔디 컨디션도 없다. 골프장은 매달 한 차례 정기적으로 티잉 구역, 페어웨이, 그린의 잔디 밀도와 높이, 일정 면적 내 뿌리 수, 수분 함유량을 체크한다. 흙 1㎠ 안에 건강한 잔디 뿌리가 23개 이상 나오지 않으면 비상 관리에 들어간다. 수시로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땅의 온도도 측정한다. 잔디의 생육을 방해할 정도로 온도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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