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날아온 전자기기 탐지견, 멕시코서 국제 아동성범죄자 잡았다

입력 2022-06-16 19:06   수정 2022-06-16 19:07


최근 멕시코에서 국제 아동성애 조직을 이끈 것으로 알려진 네덜란드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해외 도피 중이던 이 남성을 검거한 데는 비정부기구(NGO)들의 추적과 더불어 전자기기 탐지견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적의 넬손 마트만은 지난 5일 멕시코시티에서 체포됐다.

마트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아동과의 성관계를 허용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인물로, 네덜란드에서 재판받던 중 도피했다.

인신매매·성매매 근절 활동을 벌이는 네덜란드 NGO 단체 '프리 어 걸(Free a Girl)'은 3주 전 그가 멕시코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같은 활동을 하는 미국 NGO '오페레이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OUR)'와 공조했다.

이들 단체는 마트만에게 채팅으로 접근해 사업 제안을 빌미로 만남을 요청했고, NGO의 연락을 받은 멕시코 경찰은 약속 장소에 잠복했다 마트만을 체포했다.

하지만 마트만이 집이 아닌 바깥에서 검거된 탓에 아동성범죄 혐의를 적용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체포 당시 그가 권총과 코카인을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멕시코 당국은 일단 불법 무기·마약 소지 혐의로 그를 구금한 뒤 증거 확보에 나섰다.

이때 미국에서 날아온 전자기기 탐지견 '하이두'가 증거 확보에 나섰다.

하이두는 USB 메모리 등을 코팅하는 데 쓰이는 화학성분인 트라이페닐포스파인 옥사이드(TPPO)를 탐지하도록 훈련받았고, 경찰과 함께 마트만이 머물던 아파트를 수색했다.

하이두는 빨래 바구니 속에서 휴대전화를, 벽에 걸린 그림 뒤에 있던 저장장치 등을 발견했다.

마트만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저장장치에는 4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아동 성학대물이 담겨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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