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4시간이면 해외 근무 OK"…라인플러스의 파격 실험

입력 2022-06-20 15:05   수정 2022-06-20 15:32



라인플러스가 '하이브리드 워크 2.0' 근무제를 도입한다. 국내는 물론 시차 4시간 내 해외 다양한 지역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라인플러스는 다음 달부터 하이브리드 워크 2.0 근무제를 공식 시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국내 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었던 하이브리드 워크 1.0 제도를 발전시켜 다음 달부터는 한국 시각 기준 시차 4시간 이내의 해외 지역에서의 근무가 가능해진다. 첫 시행인 점과 관련 법적 요소를 고려해 현 회계연도 종료 시점인 2023년 3월까지는 최대 90일로 제한하기로 했다. 향후 상황을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근무 가능 지역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라인의 주요 마켓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몰디브, 괌, 뉴질랜드, 사이판, 호주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2억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라인 임직원들이 다양한 글로벌 환경에서 일하며 새로운 경험을 얻고, 리프레시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현금성 포인트 ‘하이브리드 워크 포인트’도 지원한다. 연간 204만원(매월 17만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를 활용해 원격 업무 환경 구축 또는 사무실 근무 시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라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임직원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먼저 전사 협업 규칙인 ‘그라운드 룰’을 보강했다. 기존 △원격근무지에 업무 집중 환경 조성 △업무 공유 및 피드백 활성화 △원활한 협업을 위한 근무 시간 정립?공유 등 공통 규칙에 대면 미팅 및 교류가 필요한 경우를 위한 가이드를 추가로 마련했다.

하이브리드 근무 상황을 반영한 사무실 전면 리노베이션도 다음 달 완료된다.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닌 동료 간 대면 협업과 교류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꾸몄다. 개인별 고정석이 아닌 자유석을 운영해 전체 좌석을 줄였고, 이를 통해 확보한 공간을 다인 회의실, 모임 공간 등으로 채웠다. 화상 회의가 많아진 것을 고려해 포커스 룸(1인 회의실)도 늘렸다.

라인은 직무별, 조직별, 개인별 최적의 근무 형태가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사 공통의 근무 제도는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풀 리모트(100% 원격근무)’부터 ‘주 N회 리모트’까지 다양하게 조합해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타 복리후생 제도 역시 강화한다. 대출 이자 지원 규모를 확대해 10년간 최대 2억 원까지 1.5%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원한다. 기존 출산 지원금 100만원과는 별도의 임신 축하금 제도를 신설해 임직원 본인 혹은 배우자 임신 시 50만원의 현금성 복지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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