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서 우대 받는 국가기술자격 톱5'…중대재해법 관련이 상위권

입력 2022-06-21 11:59   수정 2022-06-21 13:54



국가기술자격을 가진 경우 회사의 채용, 임금, 승진·인사 등에서 우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자격이 회사에서 우대받는 자격 상위권에 대거 포진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1일 '직장에서 우대 받는 국가기술자격 등급별 상위 5'를 선정해 발표했다.

공단은 2021년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에 접수한 수험자 227만명 중 '재직자'라고 응답한 78만920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이 중 67%인 52만3109명이 회사에서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고 응답했다.

우대 내용으로는 '채용우대'라고 응답한 비율이 61.4%로 가장 높았고, '임금' 우대가 20%, '승진·인사배치·인사고과 등 인사' 우대가 18.6% 순이었다.

자격 등급이 높을수록 우대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기술사 시험 접수자 중 재직자의 85.8%, 기능장 80.9%, 기사 74.1%, 기능사 55.3%가 우대를 받는다고 대답했다.
◆중대재해 관련 자격증, 상위권 휩쓸어


기술기능 분야를 각 등급별로 구분해서 분석한 결과, 최상위권에는 모두 중대재해법과 관련한 자격증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등급(대졸 이상)에서는 화재감식평가기사(89.6%)가 우대를 가장 많이 받는 자격이었다. 토목(83.4%), 건설안전(81.8%), 건축설비(81.2%), 에너지관리(78.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산업기사 등급(전문대졸 이상)에서는 건설안전산업기사(82.0%)가 가장 우대를 많이 받는 자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건축(80.3%), 공조냉동기계(80.3%), 소방설비(전기)(80.2%), 전기공사(80.0%) 순이었다.

기능사(제한 없음)에서는 위험물기능사(76.9%)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가스(76.2%), 환경(74.6%), 에너지관리(73.9%), 공조냉동기계(73.9%) 자격 순으로 우대 받는다고 응답한 재직자 수험생의 비율이 높았다.

각 등급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화재감식평가기사, 건설안전산업기사, 위험물 기능사 모두 수험가에서는 중대재해법과 관련 자격증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화재감식평가기사 자격은 승진 등 인사상 우대를 받는다고 대답한 재직자 수험생의 비율이 50.9%를 기록해 전체 자격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채용 시 가장 우대 받는 자격은 에너지관리기사로 62.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산업기사 등급에서는 공조냉동기계 자격의 채용우대(62.8%)가 높게 나타났으며, 기능사 등급에서는 위험물 자격의 인사우대 비율(39.9%)이 높게 나타났다.

인력공단에 따르면 산업기사 등급에서 우대 자격증 1위를 차지한 건설안전산업기사는 2019년 접수자가 7400명에서 지난해 97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화재감식평가기사도 동기간 2300명에서 5000명으로 접수자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비스분야에서는 임상심리사 2급(58.2%), 직업상담사 2급(38.4%), 사회조사분석사 2급(36%) 자격 순으로 우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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