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스타트업 39개사에 1034억원 투자

입력 2022-06-22 13:43   수정 2022-06-22 13:51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 항공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산업은행의 기술 투자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금까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우수기술 기반 스타트업 39개사에 1034억원 투자를 단행하였다고 22일 발표했다.



산업은행과 NST와 2017년말 우수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NST 소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스타트업에 올해 말까지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후 산업은행은 정부출연기관 연계 스타트업에 매년 200억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산은은 전자, 화학, 생명, 기계, 항공우주 등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국가 R&D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자평했다.

산은이 투자한 39개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NST 소관 연구기관의 핵심기술을 사업화하는 테크 스타트업이다.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유빅스테라퓨틱스는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과 2018년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하고 물질 특허와 기술을 이전받아 연구개발 중이다. 산업은행은 2020년 50억원을 투자하며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했다.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을 개발하는 ㈜에프씨엠티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에서 분리막 제조방법 관련 특허와 기술을 이전받았고, 산업은행은 금년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자금 30억원을 투자했다.

NST와의 협업을 통해 산업은행이 투자한 기업 중에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슈퍼컴퓨팅 기반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출자받은 ㈜신테카바이오는 2019년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바이오의료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신약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은 2020년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산은은 이들 기업에 각각 30억원, 50억원을 투자했다.

산업은행은 벤처투자 유치 지원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해서도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NST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스페셜라운드(NST Day)를 신설해 37회의 행사를 가졌다. 116번의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15개사가 73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국가 과학기술 연구역량이 접목된 테크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정부 주요 정책목표인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할 테크 유니콘, 테크 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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