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악화한 주택사업 경기 전망…"생존에 초점 맞춰야"

입력 2022-06-23 11:00  


주택사업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두 달 연속 크게 늘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월 주택사업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23일 밝혔다. 6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82.6 대비 18.5포인트 하락한 64.1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지난 4월 101.2로 기준선을 넘었지만, 두 달 만에 60선으로 밀려났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전월 90.5에서 6월 81.6으로 낮아졌다. 수도권 외 지역은 전월 81.8에서 6월 74.6으로 조사됐고 특히 세종과 충남의 전망치가 전월 100에서 78.9로 21.1포인트, 105.8에서 72.2로 33.6포인트 급락해 큰 폭으로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었다.

주택사업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광주(84.2→86.3), 전남(75.0→81.8), 충북(71.4→73.3), 울산(75.0→80.0) 4개 지역은 지수가 상승했다. 조강현 주산연 연구원은 "일견 회복세를 보이는 것 같지만, 전년 동월 대비 전망치가 광주 30.3, 전남 24.8, 충북 26.7씩 하락한 상태"라며 "울산은 5월 전망치가 100에서 75로 대폭 하락한 기저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재 수급 전망은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58.4를 기록했고 자금조달도 2.6포인트 오른 74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건설산업의 자재 수급이 극적으로 개선되긴 어려울 전망"이라며 "현 주택건설시장은 금리 상승 및 자재 가격과 인건비의 급등·투자 위축·부동산 시장의 단기 하락장과 같은 복합적-상호관계적 마이너스 요인들이 맞물려 있다. 주택사업자는 생존을 위한 스탠스에 사업전략의 비중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