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흥행도 소용없는데…증권가 "카카오게임즈 담아라"

입력 2022-06-24 08:26   수정 2022-06-24 08:27


최근 선보인 신작 게임의 흥행에도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7.89%) 하락한 4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주가는 4만61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만 카카오게임즈는 49.8% 하락하며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지난 20일 출시한 신작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가 흥행몰이 중이지만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마무스메는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인기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작의 성공과 달리 20일 주가는 장중 11% 넘게 하락하며 지난해 5월 13일(장중 저점 기준 4만9350원) 이후 처음으로 5만원선이 무너졌다.

다음날인 21일 10% 넘게 상승하며 하락분을 만회했지만 22~23일 연속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이날 종가 기준으로도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5만원선을 내줬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하락 영향, 개발 자회사 상장 우려 등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지난해 6월 '오딘'이 출시하기 전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그러나 하반기 신작과 관련된 동영상과 출시 일정들이 공개되고 있어 관련 모멘텀은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의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카카오게임즈의 향후 주가 전망이 밝다고 예측하고 있다. 신작 게임의 매출이 지속되고 있고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인데다 하반기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국내 히트작이었던 '오딘'을 대만에 출시했다. 오딘은 출시 이후 대만 시장에서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꾸준한 업데이트로 국내 매출 또한 안정적인 상황이다. 오딘은 하반기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지역으로의 추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이에 따라 또 한 번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우마무스메는 출시 초기 매출 1위에 오르며 장기 흥행 기반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기간 국내 매출 순위 3~4위권 유지에 성공하는 경우 분기에 12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처를 확보하고 오딘 의존도는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하반기 기대작으로 수집형 RPG 에버소울, 액션 RPG 프로젝트 아레스 등도 포진하고 있어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기대감은 연말로 가며 점증할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딘 대만에 이어 우마무스메의 흥행으로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이익 성장이 예상되고 추가적인 신작 모멘텀도 긍정적"이라며 "흥행이 검증된 우마무스메와 비교하면 하반기 신작들의 흥행을 자신하기는 어려우나 국내로 한정된 우마무스메와는 달리 신작들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흥행 시 레버리지는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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