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이야기] '존재감이 크다'는 larger-than-life로 표현해요

입력 2022-06-27 10:04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Volcker was the larger-than-life chairman of the US Federal Reserve from 1979 to 1987. The outspoken economist came to the job with great gravitas. Volcker played the honest-broker role, telling lawmakers and presidents to do their jobs to make the economy more efficient. He did it tactfully, often with a cigar in hand but Volcker got his view across.

When Alan Greenspan replaced Volcker at the Fed in 1987, he, too, cajoled government officials on taxes, trade policies and market regulations. We can debate whether unelected economists deserve such power. But Rhee’s more activist disposition could shake up Seoul politics for the better.

It’s unclear what Yoon plans to do with Korea’s economy. His talk of “free democracy and a market economy” and “integration and prosperity” and a “virtuous cycle of sustainable development and fair welfare” sounds like a checklist of things consultants told him to say.
1979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지낸 볼커는 존재감이 뚜렷한 인물이었다.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표현하는 경제학자였던 그는 매우 진지하게 의장 직무를 수행했다. 볼커 의장은 대통령과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그들이 미국 경제를 더 효율적으로 굴러가게 하도록 요구했다. 볼커 의장은 종종 한 손에 시가를 든 채 요령껏 정치인들을 설득해냈다.

1987년 볼커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앨런 그린스펀 의장 역시 세제와 무역정책, 시장 규제 등 이슈를 정부 관료들과 잘 조율하며 매끄럽게 처리했다. 선출되지 않은 경제학자들이 그런 권력을 가져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최근 적극적인 행보는 한국 정치권을 더 나은 방향으로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의 경제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펼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통합과 번영,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정한 복지의 선순환 등의 개념은 참모들이 그에게 말하라고 적어준 체크리스트처럼 들린다.
해설
위 예문은 지난 4월 취임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통화정책 향방을 과거 Fed 의장을 지냈던 폴 볼커, 앨런 그린스펀 등과 비교하면서 예상해보는 내용의 칼럼 중 일부입니다.

첫 문장에 나오는 larger-than-life가 오늘 살펴볼 표현입니다. 직역하면 실물보다 크다는 뜻이지요. 이 말을 대개 사람에게 적용해 은유적으로 쓸 때는 좌중을 압도할 정도로 존재감이 크거나 전설적인 인물이라는 말로 사용합니다. 볼커 의장은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반 미국을 괴롭혔던 고물가를 잡기 위해 연 20%의 초고금리 정책을 밀어붙인 ‘인플레 파이터’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실제로도 키가 2m에 달할 정도로 장신이었습니다. larger-than-life라는 수식어가 딱 들어맞아 보이네요. larger 대신에 bigger를 써도 됩니다.

‘우뚝 솟은’이라는 뜻의 towering도 사람에게 쓰면 larger-than-life와 비슷한 의미를 가집니다. 가령 a towering figure in American poetry라고 하면 미국 역대 시인들 사이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난 인물이라는 말이 됩니다. 이 외에도 비슷한 형용사로는 imposing, impressive, legendary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 능력보다 지나치게 과대평가받는 사람이라면 overrated, overestimated 같은 말을 쓸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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