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먹은 60대 사망 원인은 살모넬라…설사에 지사제 복용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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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6-24 13:40   수정 2022-06-24 14:19

냉면 먹은 60대 사망 원인은 살모넬라…설사에 지사제 복용 금물



경남 김해시의 한 식당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30여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리고 이 중 한 명이 사망했다.

23일 김해시는 "지난 5월 15~18일 냉면집을 이용한 1000여 명의 손님 중 34명이 집단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중독에 걸린 이들 중 냉면을 배달시켜 먹은 60대 남성 A 씨가 식중독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다 입원 3일 만에 숨졌다.

부검을 통해 밝혀진 A 씨 사망원인은 패혈성 쇼크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와 김해보건소가 지난달 19일 해당 식당에 대한 음식물 등을 조사한 결과, 달걀지단에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해당 식당은 김해시가 한 달간 영업정지 처분받고 지난 17일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모두 110건, 6838명의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보고됐다. 그런데 이 가운데 41건, 5257명(77%)은 계란 또는 계란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 육전이나 계란지단을 얹어 제공되는 밀면, 냉면 등의 경우 조리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균에 감염된 닭이 낳은 계란이나 동물의 분변으로 오염된 육류에서 살모넬라균이 흔히 검출된다. 세척하지 않은 계란이나 날계란, 덜 익힌 계란, 오염된 육류 등을 먹는 경우 식중독 감염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장마철은 살모넬라가 가장 좋아하는 시즌이다. 살모넬라균은 37℃에서 가장 잘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됐다고 해서 김밥의 계란에서 이상한 냄새나 쉰맛 등이 나지 않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 예방 수칙에 따르면 달걀을 구입할 때는 균열이 없고 냉장 보관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운반할 때도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 가져오는 것이 좋다.

보관은 냉장고에 하고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채소 등과 닿지 않게 한다.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해 쓰고 75℃ 이상에서 1분 넘게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조리를 하는 사람이 껍질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조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배앓이 증상이 나타날 때 성급하게 지사제를 먹는 것은 금물이다. 설사를 통해 뱃속의 균을 내보내는 것이므로 특히 발열이나 혈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지사제를 복용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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