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고배당株·채권·대체자산에 투자하라

입력 2022-06-26 17:08   수정 2022-06-27 00:27

글로벌 공급 교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와 곡물 가격 급등 등으로 심각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미 중앙은행(Fed)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Fed의 공격적 긴축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 주요국도 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를 넘어 경기 침체로 접어드는 게 아닌지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물가 상승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Fed의 공격적 긴축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등 당분간 큰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적 수출 국가인 한국도 다르지 않다. 글로벌시장 안정화가 우선돼야 환율과 수입물가 안정을 기대할 수 있고 시장에 자금이 유입돼 주식 시장에 훈풍이 불 텐데, 당분간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저성장 고물가 국면에서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식상한 명언을 다시 새겨야 할 때다. 보통 적립식 투자에 많이 적용되지만, 헤지를 위한 자산의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꼭 필요하다. 채권, 실물 자산과 대체 자산, 금, 고배당주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해두길 제안한다. 금을 포함한 원자재는 실물 자산이므로 그 자체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특성이 있다. 또 곡물 지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밀, 옥수수 등 파종 시기를 놓쳐 향후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채권과 고배당주를 제안한다. 향후 금리가 더 오를 것을 선반영해 시장금리는 먼저 오르는데, 최근 발행되는 채권은 기준금리 대비 높은 금리차로 발행되고 있다. 시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고점을 찍은 뒤 경기 부양을 위해 다시 금리를 낮췄던 과거 사례를 참고하면 가격 매력이 커진 고금리 장기 우량 채권 편입을 고려해볼 필요도 있다.

현금을 지속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배당하며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가치를 올리는 데 힘쓰는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고배당 지수 상품도 있다. 마지막으로 대체 자산인 글로벌 인프라 관련 상품도 추천할 만하다. 도로와 항만, 공항, 철도 등과 발전, 수도, 전기, 가스 관련 시설 이용량과 이용료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결정되고 이를 배당하는 구조다.

최영자 KB국민은행·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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