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동부 요충지' 완전 점령

입력 2022-06-26 17:55   수정 2022-06-27 00:51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점령했다. 러시아의 우방 벨라루스 영공에서도 우크라이나를 향한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를 떠났다”고 밝혔다. 세베로도네츠크를 지키던 마지막 우크라이나군은 24일 철수 명령을 받았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루한스크주에서 실질적인 주도 역할을 하던 곳이다. 친러시아 세력은 2014년 루간스크(루한스크)인민공화국을 세우고 루한스크주의 상당 부분을 실효 통치해왔다. 같은 날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도 “성공적인 공세의 결과로 세베로도네츠크, 보리우스케,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정착지들을 해방시켰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수하면서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은 리시찬스크만 남게 됐다. 리시찬스크도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군은 미사일 공습 강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 영공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벨라루스 영토에서의 미사일 공격은 전쟁에 벨라루스를 결부시키기 위한 러시아의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설명에 따르면 벨라루스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공습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을 전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러시아군은 2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포격도 다시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미사일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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