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남기♥이다은 통해 가족애 일깨운 '돌싱글즈', 시즌3 기분 좋은 출발 [이슈+]

입력 2022-06-27 09:39   수정 2022-06-27 09:40


'돌싱글즈3'가 베일을 벗었다. 이전 시즌에서 실제 재혼 커플까지 탄생시키며 돌싱들의 만남 그 이상의 가족애를 일깨웠던 프로그램이 기세를 이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첫 방송은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지난 26일 첫 방송한 MBN '돌싱글즈3'에서는 MZ세대 돌싱남녀 8인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한층 당당하고 솔직한 출연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혼하고 오랫동안 힘들었냐"는 출연자 전다빈의 돌직구 질문에 한정민은 "1년을 앓았다"고 고백했고, 조예영과 최동환, 변혜진은 소송 이혼을 했음을 알리며 서로의 아픔을 공감했다.

특히 변혜진은 "소송하는 기간 동안에도 (전 남편과) 같이 있었다"고 고백,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겠다"는 최동환의 진심 어린 위로를 받았다.

이들은 "같은 경험을 겪은 사람들 사이에서 공감받고 싶었다"는 속내를 털어놓으며 좀 더 가까워졌고, 이소라는 전 남편이 곧 재혼한다고 조심스럽게 알리며 "진심으로 잘 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도 좋은 사람 만나야지"라고 읊조려 뭉클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만남 이후 서로를 파악하려는 본격적인 탐색전과 함께 출연진들의 첫 호감도 결과가 공개됐다. 남성 출연자 한정민이 3표 몰표를 받는가 하면, 얽히고 설킨 다각관계가 형성되는 등 초반부터 흥미로운 전개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돌싱글즈'는 이혼한 남녀들이 모여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하며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점이 타 연애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으로 꼽히는 바, 회를 거듭하면서 고정 시청층도 더욱 단단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출연진들의 정보와 사연이 공개될 때마다 새로운 고민과 관계 변화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했다.

이전 시즌에서는 윤남기, 이다은 커플이 실제 재혼에 성공했는데, 이다은의 딸까지 세 사람이 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은 진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자극적인 요소에만 매몰되지 않고, 진솔하게 가족애를 다루려 노력했던 '돌싱글즈'가 그 의미를 살려 이번에도 호평을 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돌싱글즈3' 첫 방송은 3.146%(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첫 방송부터 종합편성채널 1위에 등극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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