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의 경고 "물가 잡으려면 금리 더 올려야"

입력 2022-06-27 17:53   수정 2022-06-28 01:1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경제성장을 포기하고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지 않으면 현재의 고(高)물가를 잡을 수 없다고 2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BIS는 기준금리를 올려도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BIS는 이날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리지 않을 경우 세계는 1970년대에 경험했던 인플레이션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는 등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하게 끌어올리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세계 각국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에도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을 맞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우려했다. 기준금리를 올려도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한다면 실질금리(명목금리에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금리)가 마이너스(-)에 머물게 되기 때문이다. BIS는 “실질금리가 낮으면 인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미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연 1.5~1.75%지만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다. 호주 캐나다 등의 실질금리 역시 마이너스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선 각국 중앙은행이 임무를 완료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 경험상 중앙은행들이 적절한 시기에 단호하게 나서야 연착륙 가능성이 커진다”고도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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