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훈풍에 '신재생에너지주' 들썩…OCI·LS일렉트릭 6%대 상승세

입력 2022-06-28 10:47   수정 2022-06-28 10:53


유럽발 훈풍에 태양광·풍력발전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각국의 탈(脫)석탄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독립’ 움직임으로 신재생에너지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8일 오전 태양광 발전용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OCI는 6.51% 오른 1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에 연중 최고가인 14만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태양광업체인 SDN도 9.77% 오른 2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LS일렉트릭(LS ELECTRIC)도 4.51%, 6.21%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풍력발전 관련 종목들 역시 상승세다.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제조업체인 씨에스베어링과 모회사인 씨에스윈드는 각각 장중 20.9%, 6.46% 올랐다.

유럽연합(EU)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법안을 채택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EU 집행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0%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발표한 32%보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더 8%포인트 더 올린 것이다. 산업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연간 평균 1.1% 증가해야 하고, 빌딩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49%까지 늘려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들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계획발표에 이어 법제화까지 이어지면서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가 이제 강제화됐다”며 “40% 비중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존 EU의 풍력·태양광 시장이 두 배 이상 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러시아산 원유·가스 수입이 제한되면서 유럽 각국이 추진 중인 ‘에너지 독립’ 움직임도 신재생에너지 수요를 늘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의 경우 경제성 향상으로 올해 두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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